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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베트남: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2024.07.03
산업화 사회로 형성된 자본 중심 경영은 1980년대 국제화 시대에 진입하며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습니다. 기업도 이제 공동체 일원으로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근로자, 소비자, 협력 업체,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대상과 상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이죠.
효성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올바른 고용 관계와 생산 방식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좇아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효성의 베트남 진출기에서 기업이 추구하는 책임 경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2000년대 중반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을 탐색할 때, 효성은 베트남을 제2의 글로벌 전초 기지로 낙점하고 세계 수출의 교두보로 삼습니다. 베트남이 글로벌 전략, IT 인프라, 핀테크 등 여러 분야에서 기회가 있겠다고 판단한 건데요.
▲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베트남 효성 공장
이에 효성은 2007년 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갔습니다. 그 결과 총 8곳의 현지 법인에서 9천여 명의 직원과 성장하고 있죠. 고무나무 숲이던 땅은 섬유, 산업 자재, 화학, 중공업, 정보 통신 등 효성의 핵심 제품을 만드는 복합 산업 단지가 되었습니다. 세계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사업의 단일 최대 규모 생산 공장도 운영하고 있죠.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탄소섬유 공장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2024년 매출은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효성은 베트남 총수출의 약 1%를 담당해,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베트남 경제와 사회 발전을 함께 이뤄온 것이나 다름없는데요. 이렇듯 효성은 사후 환원 방식 대신 사회,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가치에 주목해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육 그리고 사람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한 효성
▲ 2023년, 효성이 베트남 초등학교에 건립한 도서관 완공식
효성은 당장 큰 이윤을 내는 것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길 희망합니다. 일에 뛰어들기 전 의로운 이익인지 확인하라는 고 조홍제 창업 회장의 철학을 계승해, 베트남에서도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해외 의료 봉사단 ‘미소원정대’
효성은 2011년부터 의료 봉사단을 파견해 베트남 소외 계층 진료와 미혼모 출산 교육, 건강 검진, 저소득층 아동 후원 등 다채로운 사회 공헌을 펼쳤습니다. 2023년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과 국제 구호 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이 현지 지역민 1,700여 명에게 무료 진료 등을 열었죠. 현재까지 미소원정대 활동으로 혜택을 받은 이는 1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2. 생계 자립을 돕는 ‘베트남 소외 지역 아동 지원 사업’
2018년부터는 국제 구호 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베트남 소외 지역 아동 지원 사업’ 협약을 맺어, 저개발 지역 아동 및 지역 사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효성과 임직원의 후원금을 모아 이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 나가도록 해 베트남 학생 1,191명의 교육 및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3.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베트남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
효성은 국가 미래를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내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려 교육 기자재 기부, 유치원 건축 등에 앞장섰는데요. 그중 도서관 기증은 효성 임직원들이 결연을 맺은 취약 계층 아동에게 매월 급여 일부를 후원하면 효성이 동일 금액을 보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후원 아동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했죠.
베트남 대학에 인턴십, 장학금 같은 산학 협력과 현지 인력 채용도 적극 추진 중인데요. 베트남인 유학 장학생을 선발해 교육 서포트도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기술 발전을 촉진해,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 분야의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믿음직한 파트너 효성을 각인한 ‘Proud of Hyosung’
▲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베트남 청년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Proud of Hyosung’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이후 17년간 시너지 효과를 주고받은 베트남과 효성. 효성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경제적 연대에서 사회·문화적 교류로 발전시키려는 진심을 담아 2023년 브랜드 캠페인 ‘Proud of Hyosung’을 진행했습니다.
‘Luon Ben Ta(Hyosung, Always in Our Life)’를 주제로 효성의 비전 및 미션, 제품을 소개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현지 매체에 전파한 것인데요. 효성의 수많은 현지화 전략이 베트남 산업과 지역 경제에 한 획을 그은 사실을 다시금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베트남 직원들도 참여해 효성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높였죠. 효성인이라는 자부심을 한층 고취하는 성과도 낳았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내일
효성에게 베트남은 새로운 리그를 준비하는 글로벌 기지, 베트남에 효성은 국가 경제를 일으킨 숨은 공로자라 부를 만하죠. 하지만 효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실을 다져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상생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습니다.
▲ 효성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열심히 근무 중인 베트남 구성원들
1. 바이오 사업과 스마트 팩토리로 그리는 ‘친환경 미래’
효성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대비해, 베트남에 1조 원을 투자하여 연산 20만 톤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올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투자 승인서를 받아,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섬유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죠.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켜 제조해 화석 원료를 대체하며, 이 체제로 생산 효율성과 시장 니즈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효성은 베트남 전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 공정에 빅데이터 관리와 같은 IT 기술을 혁신적으로 융합하여 에너지 사용량 저감 등을 이루려 하는데요. 탄소 중립 및 기후 위기 관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제조·사업 환경으로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활동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 인재 양성과 비전 전파로 그리는 ‘베트남의 미래’
9천 명에 달하는 베트남 법인 인력 중 소수 관리자를 제외한 대다수는 현지인입니다. 급여와 복리 후생이 뛰어나 베트남 젊은 인재들 사이에서 다니고 싶은 기업 상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효성은 베트남에서 대졸자 공채를 진행하는 몇 안 되는 한국 기업입니다. 더불어 현지인이 관리자급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도모하죠. 2012년에는 동나이성 내 우수 고용 창출 기업으로도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효성은 기업 가치인 혁신, 책임, 신뢰를 실천할 새 인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2024년에도 ‘Proud of Hyosung’ 캠페인을 펼칩니다. 그 외에 세미나를 주최하거나 베트남 대학생 브랜드 빌더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해 더 많은 젊은이와 소통할 예정입니다.
국가 번영은 비단 경제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효성이 17년 전 불모지에 공장을 세워 해당 지역 도로·전력 시설 확충 및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오늘날 베트남 생활과 경제에 변화를 선사한 것처럼 말이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는데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베트남이 핵심 플레이어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도록 건강한 윈윈 관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