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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효성이 만든 혁신 제품과 서비스 Part 1
2024.11.18
기후 변화, 대기와 수질 오염, 자원 고갈,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환경 문제는 서로 복합적인 원인으로 얽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효성은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며,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그린경영 2030'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조직문화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 규제와 플라스틱 협약 등 글로벌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과 환경에 부담이 덜 가는 제품 생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환경을 중시하는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맞춰, 회사와 고객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효성은 단순히 환경 문제에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효성의 다양한 계열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통해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을 살펴본 뒤, 이어서 다음 편에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이 어떤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효성티앤씨 - 자원을 재활용하는 섬유 혁신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와 직물 원단을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섬유 기업입니다. 의류 산업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그중 특히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스판덱스 생산량 1위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원자재 공급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던 2000년대 초, 효성티앤씨는 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서 폐페트병과 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한 고품질 원사도 생산하며, 지속가능한 섬유 분야를 선도했습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사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 스판덱스를 개발해 합성 섬유를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기술 외에도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섬유 생산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섬유 생산에 적용하여, 기존 화학 섬유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있습니다. 바이오 원료는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섬유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효성티앤씨는 독자적인 지속가능한 섬유 브랜드 '리젠(regen)'을 선보였습니다. 리젠은 생산 과정에서 폐페트병과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하거나, 식물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제조되는 섬유 브랜드입니다. regen을 통해 섬유 산업에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처럼 효성티앤씨는 섬유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EU 택소노미, K-택소노미, 정부 친환경 인증 등에 기반한 제품군을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이름 지어 ‘리젠(regen)’과 ‘리젠 테크(regen tech)’의 제품군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점차 넓혀가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솔루션 매출 비중을 전체 원사 제품 매출의 16%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효성티앤씨의 지속가능한 제품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습니다. 리젠 폴리에스터(regen Polyester)는 재생 섬유 친환경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리젠 스판덱스(regen Spandex)는 RCS(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검증받았습니다. RCS 인증은 5% 이상의 리사이클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대상으로, 재활용 원료와 제품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인증입니다. 아울러, 리젠 오션 폴리에스터(regen Ocean Polyester)는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 관리, 재활용 과정을 검증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취득하며,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 뉴에너지를 향한 전력 혁신
효성중공업은 산업용 전력 설비를 생산하고 건설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기에너지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그리드 설비 생산을 확대하며 탈탄소 경제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풍력 발전은 바람이라는 무한한 자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재생 에너지입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급 풍력 발전 시스템, 5MW급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며 국내 풍력발전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또 다른 핵심입니다. 화석연료와 달리 탄소 배출이 없고, 에너지 밀도 또한 높아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100%를 사용하는 수소 엔진 발전기를 상용화해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효성중공업은 대량의 수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송할 방법으로 '액화수소'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수소를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드는 이 기술은 대량 운송에 필수적입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 효성중공업은 현재 국내 기체 수소 충전소 구축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8개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화학 기업 린데(Linde)와 설립한 액화수소 생산법인은 2024년 3분기부터 액화수소 생산을 시작하며, 수소 경제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지역, 기후 등의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 ESS(Energy Storage System)와 송배전망의 불안정을 통제하고 송전 용량을 극대화하는 STATCOM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2023년에는 영국 버던트 비드코와 ESS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3개국에 STATCOM PJT를 공급하는 등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저장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송출하고 분배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신재생 에너지용 송배전 시스템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를 국산화했는데요. 1.5~100kV 사이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으로, 교류 설비 대비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압(LV)부터 초고압(HV)에 이르는 모든 전압 범위의 직류 송배전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효성중공업은 청정 기술(Clean Tech)을 적용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며,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풍력, 수소,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효성중공업은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핵심 솔루션을 제시할 것입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과 자원 재활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섬유 기술과 전력 인프라 혁신을 통해 환경을 지키면서도 산업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편에서는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이 진보적인 기술로 어떻게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