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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효성의 파트너십
2023.08.05
202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인 만큼 양국의 호칭은 남조선과 월남에서, 한국과 베트남으로 바뀌었고, 양국의 관계 역시 30년간 큰 진전을 보였습니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은 175배 늘어 대한민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 됐었으며 베트남에는 한국인 17만명, 한국에는 베트남 국민 23만명이 거주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 국은 서로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것에 이어, 2023년에는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찾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인구는 약 1억 명으로 평균연령이 32세에 불과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건비가 낮아 향후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베트남 해외직접투자(FDI) 1위 국가로 거듭났습니다.
이처럼 많은 국가, 기업, 경제인들이 베트남을 ‘POST CHINA’로 주목하고 투자에 힘쓰고 있지만, 효성과 베트남의 만남은 효성의 글로벌 투자 주도 아래 누구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POST CHINA, 베트남을 예상하다.
그동안 효성은 끊임없는 글로벌 투자를 주도해왔습니다. 1990년대 중국의 성장을 미리 예견하고 중국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효성의 첫 번째 해외거점이자, 효성 스판덱스 1위 신화가 만들어진 중국 절강성 가흥공장이 준공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모두가 중국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진출을 시작할 때, 효성은 중국에 이은 새로운 무대를 찾기 시작합니다. 시선이 닿은 곳은 바로 베트남이었습니다. 이런 효성의 발빠른 움직임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그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베트남 현지 상황 파악, 공장 부지 검토, 현지 사정과 시장을 파악하는 등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끝에 효성은 베트남이 POST CHINA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판단하게 됩니다.
2007년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 WTO의 1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개혁과 개방에 속도를 내던 시기, 효성의 첫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남부 연짝 공단에 설립됩니다.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꿈꾸는 효성의 원대한 비전이 베트남의 성장과 맞물려 본격화된 것입니다.
효성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효성의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생산기지로 거듭났습니다. 유럽, 남미, 북미를 포함해 세계 28개국 90여 곳에 해외 사업장을 둔 효성의 세계시장 공략 전초기지이자, 파트너로서 베트남이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상상 이상의 성과, 효성 in 베트남
호찌민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동나이성 연짝 공단은 효성이 들어선 2007년 전만 해도 고무나무밭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주민 대부분이 농사로 생계를 꾸리던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이었습니다.
효성은 2007년 이곳에 축구장 90개 이상인 120만 제곱미터 크기의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해당 규모는 베트남에 진출한 타 기업은 물론, 베트남 정부도 놀랄 정도의 대규모 진출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효성은 첫 베트남 법인 설립 후 다음 해부터 10년 연속 흑자를 일궈냈으며, 2014년 매출액은 첫해 대비 2000퍼센트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효성은 첫 베트남 법인에 이어 2015년에는 동나이 법인을 설립,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 및 지속하게 됩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효성의 뚝심 있는 투자 방식으로 현재 연짝 공단은 5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로 변모했으며, 2012년에는 동나이성에서 ‘우수 고용창출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효성 법인 설립 및 투자는 2007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 2015년 글로벌 생산기지 중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의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지닌 동나이 법인 설립
- 2018년 남부 까이맵 공단 14억 달러 투자 및 플라스틱 원료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 설립
- 베트남 중부 땀탕 공단 타이어 보강재 및 자동차 에어백 생산공장 설립
- 2020년 베트남 북부 옌퐁 공단 ATM 기기 제조공장 건립
- 2022년 연짝 5공단 산업용 모터 생산법인 설립
- 2024년 나일론 공장 추가 설비 예정
- 베트남 타이빈성에 효성 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 설립 예정
이처럼 베트남 전역에 효성그룹의 첨단 생산 설비가 총망라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 효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총 39억 달러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그룹사 중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2억 달러의 매출, 올해는 4조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효성의 매출은 베트남 총 수출의 1% 수준을 담당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역할하고 있습니다.
1위를 만드는 베트남 현지의 힘
‘베트남’과 ‘세계 1위’는 떨어질 수 없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베트남 법인과 동나이 법인은 효성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단일공장으로 최고 생산 능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성 제품들이 모두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효성 독자 기술로 개발되어 론칭 10년만에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한 스판덱스, 후발주자로 시작해 세계 1위가 된 타이어 필수 보강재 타이어코드는 물론, 자동차 안전벨트용 원사와 에버백 원사에 이르기까지 효성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공장에서도 세계 최고 브랜드에 걸맞는 균일한 제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런 성과에는 효성이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내세운 현지인 중심 운영방침이 있습니다. 현지인에게 생산, 품질 관리, 영업 등 사업 단계마다 필요한 효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베트남 노동자들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통해 효성 제품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효성이 베트남에서 고용한 인력수는 첫해 190명에서 현재 1만여 명까지 증가했으며, 현재 효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특히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 높은 급여와 복지 수준으로 베트남 젊은 인재들이 효성과 함께 일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지역 사회에 감동을 준 효성의 사회공헌
좋은 기업은 단순히 많은 고용 창출이나 매출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일찍이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법인이 있는 곳으로 효성 역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트남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는 기조를 내세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효성의 경영 방침에 따라 효성은 지금도 베트남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효성의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는 2011년부터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 지금까지 총 1만 5000명의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았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부, 미혼모 및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과 지원, 저소득 지역 아동을 위한 결연 후원을 지속했습니다.
2018년 효성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기금으로 100억동(44만달러)을 전달식에 참석한 당시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장 ‘도 반 찌엔’은 “효성 베트남은 전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해준 효성에 감사를 전한다”는 환영의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ATM기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지 건설에 이르기까지 효성은 베트남에서도 ESG 경영 활동을 힘쓰고 있으며, 효성의 CSR,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베트남 사회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해외 기업 우수 표본이 되었습니다.
- 2012년 동나이성 ‘우수고용 창출기업’ 감사패 수여
- 2015년 우수 사회책임활동 기업 선정 표창
- 2021년 문화재 사회공언 우수 기업 선정
- 2022~2023년 2년 연속, 지속가능 선도기업 선정 표창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의 동반자 베트남
효성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효성과 베트남은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중요하고 특별한 파트너이자, 그 이상의 동반자로 발전했습니다. 효성에게 베트남은 제2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이며, 베트남에게 효성은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기여자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젊은 인재들에게 효성은 꼭 다니고 싶은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었으며, 한류를 사랑하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역시 효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미래의 라이프스타일로 안내하고 리드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에 위치한 모든 효성 공장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기본 제조 공정에 빅 테이터와 같은 IT 기술을 결합하는 제조 혁신을 이루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제조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효성은 베트남과 함께 성장했고, 미래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건실한 관계자가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글로벌 지속 성장을 위해 함께 달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효성과 베트남의 파트너십을 기대해주시기를 바랍니다.